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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한접시에 오만팔천 그걸 또 배불리먹네

한접시에 오만팔천인데 그걸 또 배불리먹고왔다.


동생네 부부가 맛있다고 추천하던 집인데 원래는 2층이었다고 한다.


집에서 버스를 타고와서 소주에다가 한잔하고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갔었다고 하더라.


보니까 가게 바로 앞에가 버스정류장이 있었다.


사실 이 전날 차에 시멘트 물이 엄청나게 많이 튀어서 엄청 짜증났었다.


바로 세차장을 갔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다음날 갔더만 잘 안닦이네?


아예 굳어버린건 아니고 틈새로 들어간 건 직접 물티슈로 닦지 않으면 안닦이더라.


결국, 여기 주차장에다가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닦다가 따라들어갔다.


ㅇ우리가 갔던 곳의 이름은 바로 대호수산이다.


하남에 있는곳으로 민물장어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집이다.


나는 참 이게 헷갈리는게 장어를 파는집은 입구에 1kg에 39900원 뭐 이런식으로 써있다.


그래서 막상 들어가보면 한 500g정도 되는걸 5만원에 판다.


아니 그럴거면 차라리 입구에 그딴식으로 가격을 써놓지 말던가..


1kg이 뭐냐고 물어보면 손질을 하기 전 가격이란다.


이제 손질을 하면 내장을 빼고 뭐 그렇기 때문에 가격은 틀려진다고 말한다.


그나마 여기는 1인당 자릿세를 받지 않아서 그건 괜찮았다.


이 집은 바깥에 뭐 얼마 가격이 써있지 않고 안에 시세변동이라는 메뉴판이 있다.


오전 11시에 오픈이고 저녁 10시까지 한다.


물이랑 반찬은 셀프로 더 먹고싶은 만큼 가져다가 먹음 되는데 특별한 반찬은 없다.


메뉴에 흑돼지도 있으나 뭐 이걸 먹으러 온 건 아니니 패스하자.


장어탕이랑 냄비라면에 냉면까지 있다.


장어는 국내산인데 한접시에 58000원이고 반접시 추가는 딱 절반인 29000원이다.


절반만 시키면 반값이 아니라 더 비싸게 받는 집도 있던데 여긴 아니다.


한접시는 장어 4점이 나온다. 아래 사진을 보자.


한접시 주문해서 나온 장어다.


이렇게 58000원이고 이게 2마리였던가?


아무튼 여기는 2마리나 3마리를 주는데 우리는 3마리를 시키려했으나 다 떨어졌다고 해서 2마리로 주문했다.


크기가 크면 그만큼 더 맛있지않을까 했지만 여길 와본 동생부부의 반응은 달랐다.


3마리짜리를 시키는게 더 좋단다.


아무튼 일단 맛있게 굽고 맛있게 먹어보자!


굽기 전에는 소금을 살짝 뿌려주고 소스는 각자 소스그릇에 나오니까 알아서 찍어먹으면 된다.


밑반찬은 이정도인데 여기서는 짱아찌 위주로 먹었다.


소스에 생강을 잘 섞어서 장어 위에다가 올려먹으면 딱 좋더라.


굵은 소금이 옆에 있으니 그거에다가만 찍어서 먹어도 좋다.


내가 처음 장어를 전문점에서 먹었던 때가 20대 중반이었던가?


원래 이런걸 먹어본 적도 없었고 누가 사줬던 적도 없었다.


그랬는데 지금 같이 밥을 먹고있는 이 친구들이 암사동에 저렴하게 파는 집이 있다면서 날 데려가줬었다.


거기서 직접 구워먹는데 티비에서 본 것처럼 직접 가위로 잘라서 그걸 세로로 하나하나 불판에 세워놓더라.


그 친구들도 익숙하진 않았는데 처음 먹어보는 내가 보기엔 완전 프로처럼 보였다.


그때 막 남자는 꼬리를 먹어야하네 어쩌네 하면서 놀았는데 벌써 그게 거의 10년전이다.


참 술마시러 여기저기 많이 다녔었는데 참 시간이 빠르다.


아, 그리고 여기 알아서 그릇에 떠다가 먹을 수 있는 댕장꿍이 있다.


이게 우거지된장국이었나 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맛있었다.


여기에 밥 말아서 먹고 맛있어서 한그릇 더 떠다가 소주 안주로 먹고 그랬다.


익기 시작해서 뒤집고 껍질에도 괜히 소금 좀 뿌려주고 뭐 그랬었구나.


이날 소주를 참 많이 마셨더랬다.


기억은 안나는데 한 두병 정도는 더 마시지 않았을까?


마시고나서 집에 있는 맥주를 또 피쳐 두개나 까고 잤으니 더울 수 밖에...


너무 더워서 막 창문을 열고 그 앞에서 잤다.


입돌아가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진짜 많이 취했었다.


결국은 다음날 일어나지도 못하고 빌빌거리다가 하루를 통째로 날려버렸지.


포크레인으로 하루를 통으로 떠서 어디에 갔다버린 느낌이다.


익은건 이렇게 한쪽으로 가지런히 세워서 잘 익혀주면 된다.


진짜 장어만큼 먹기 편하고 좋은 술안주가 없다.


저거 한점에 소주 한잔 마시고 또 밑반찬 집어먹고 그 다음에 또 딱 깻잎에다가 싸놓고 다음 술을 기다리고 무한반복이다.


이런건 소고기가 또 기가막히다.


소고기를 먹을때 소맥을 딱 말아두고 이제 인원수대로 고기를 딱 불판에 올려서 굽는다.


제대로 익으면 기름장 위에다가 딱 주고 짠 한다음에 술을 마시고나서 고기를 딱 먹으면 느므느므맛있다.


정육식당에 가면 간천엽과 육회를 서비스로 주는데 그런거 한점씩 먹고 이제 술을 마시기전에만 고기를 구우면 된다.


등심같은건 처음에 초벌로 구워서 이제 잘라놓고 딱 술이랑 맞춰서 먹으면 돈쓰는 맛이 난다.


제주도에 살때는 서문시장을 자주 갔었다.


거기에 서울에서 내려온 사장님이 하는 식당이 있었는데 고기 한 6만원어치 썰어서 거기 들어가면 진짜 잘 해주신다.


소맥 계속 말아먹고 입가심으로 찌개랑 냉면 딱 먹고 나오면 좋았더랬지.


술이 이제 딱 올라있으니까 그때는 2차 가는거다.


2차는 그 근처에 있는 맥주집으로 가곤 했는데 참 그때도 많이 마셨구나.


보기좋게 장어가 익어간다.


제주도에 살때는 집 근처에 자릿세를 주고 먹는 장어집이 있었다.


거기가 좋은게 뭐냐면 반찬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건데 셀프바가 있어서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.


계란찜같은것도 있지만 콘샐러드나 막 감자에 버무린 샐러드 같은거랑 단호박 쪄낸거랑 땅콩에 뭐가 하여튼 반찬이 많았다.


한번 가면 한 15만원은 넘게 썼었는데 그러고보면 참 돈 많이 뿌리고왔구나.


이날 장어를 두접시에다가 추가로 반접시를 더먹고 나왔다.


진짜 돈 많이 나왔을텐데 동생네 부부가 그걸 또 계산했네...


다음에는 우리가 소고기를 쏠 차롄가부다.


뭐 맛있는걸 사줘야하나 괜찮은 집들을 하나하나 또 검색해봐야겠답.